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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3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 (느린 여정, 화해, 감독, 40대) 1994년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의 73세 노인이 낡은 잔디깎이 트랙터를 몰고 390km를 6주에 걸쳐 달려 10년 넘게 등진 형을 만나러 갔습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1999년 영화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그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가슴 한쪽이 바늘로 찔리는 듯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과거의 어쭙잖은 자존심 때문에 매몰차게 끊어버린 얼굴들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입니다.느린 여정이 말하는 것엘빈 스트레이트는 시력 저하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형 라일이 뇌졸중을 겪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버스도 없고 차를 부탁할 형편도 안 됐습니다. 그가 선택한 교통수단은 30년 된 낡은 잔디깎이 트랙터였고, 그 속도는 시속 8km에 불과했습니다.저는 처음 이 설정을 접했을 .. 2026. 4. 5.
핀치 영화 리뷰 (통제욕, 세대교체, 조수석 용기) 태양풍으로 오존층이 파괴된 지구, 홀로 남은 남자가 반려견을 위해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는 자신이 만든 로봇에게 끊임없이 화를 낼까요? 영화 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스크린 속 주인공이 아니라 제 모습을 마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40대 가장이자 직장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하는 제게, 이 영화는 단순한 SF 로드무비가 아니라 '내려놓음'에 대한 뼈아픈 성찰이었습니다.통제욕, 당신도 핀치처럼 운전대를 꽉 쥐고 있지 않나요?영화 속 핀치는 전형적인 통제광입니다. 그는 로봇 제프의 머릿속에 수만 권의 책과 생존 매뉴얼을 입력하고, 자신의 지시대로만 움직이길 강요하죠. 제프가 호기심에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실수를 연발할 때마다 핀치는 불같이 화를 내며 운전대를 빼앗습니다. 여기서 '통제욕(Co.. 2026. 3. 25.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첫걸음, 집념, 온기) 꿈을 이루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시나요? 저 역시 다리 부상으로 운동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을 때 "이제 끝이구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 주인공 버트 먼로를 보며 깨달았습니다. 진짜 문제는 나이나 환경이 아니라, 포기하는 순간이라는 것을요. 1960년대 뉴질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1920년식 낡은 오토바이를 개조해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 63세 노인의 이야기는, 지금도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듭니다.보네빌까지 가는 길, 불가능을 향한 첫걸음버트 먼로는 평범한 노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수십 년간 1920년식 인디언 스카우트 오토바이를 손수 개조해 왔습니다. 여기서 인디언 스카우트란 미국 인디언 모터사이클 컴퍼니가 제작한 클래식 바이크로, 당시 시속 53마일(약 85km/h) 정도의 성능을.. 2026.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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