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청색증 수술의 역사'를 백인 의사 혼자 써 내려갔다고 막연히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제 안에 꽤 오래 숨어 있던 부끄러운 기억 하나가 불쑥 떠올랐습니다. 재작년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저 혼자 박수를 독식했던 그 밤 이야기입니다.지워진 이름, 지워지지 않은 공헌1930년대 미국 내슈빌. 흑인 청년 비비언 토마스는 목수 출신으로 밴더빌트 대학 산하 실험실에서 허드렛일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천부적인 손재주와 관찰력을 알아본 외과의사 알프레드 블레이락은 그를 단순 잡역부가 아닌 실험 조수로 곁에 두기 시작했습니다.이 영화의 핵심은 바로 시아노틱 하트 디지즈(Cyanotic Heart Disease), 즉 선천성 청색증 심장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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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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