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1 영화 신과 함께 가라 후기 (로드무비, 아카펠라, 계획표) 완벽한 계획을 세워두고 여행을 떠났다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히려 더 행복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독일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그 유쾌한 실패가 사실은 실패가 아니었다는 걸 새삼 확인했습니다. 수도사 세 명이 이탈리아로 걸어가는 이야기, 영화 신과 함께 가라입니다.300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수도사들의 로드무비저는 본래 여행을 갈 때면 시간 단위로 일정을 짜는 지독한 계획형 아빠입니다. 두 딸아이와 떠난 봄 여행에서도 역사박물관과 유적지 답사를 빽빽하게 넣어두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뒷좌석에서 "아빠, 저기 관람차 있어! 저기 가면 안 돼?"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단호하게 "계획에 없는 일이야"라고 선을 그었습니.. 2026.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