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페렐1 에브리씽 머스트 고 영화 리뷰 (집착, 관계, 마음 비우기) 물건을 버리는 것이 과거를 버리는 것과 같다면, 우리는 왜 그토록 버리지 못하고 살까요. 저는 40대 중반에 서재를 정리하다가 그 질문 앞에서 한참을 멈춰 섰습니다. 손에 쥔 낡은 다이어리 한 권이 갑자기 10킬로그램짜리 돌덩이처럼 느껴지던 그 순간, 영화 한 편이 떠올랐습니다.영화가 보여주는 집착의 민낯2010년 개봉한 영화 '에브리씽 머스트 고'는 중년 남성의 실패담을 꽤 불편할 정도로 정직하게 그려냅니다. 16년간 헌신한 회사에서 해고당한 날, 집에 돌아온 주인공 닉을 반기는 것은 굳게 잠긴 현관문과 잔디밭에 낱낱이 펼쳐진 자신의 살림살이였습니다. 안락의자, 턴테이블, 골프채, 낡은 잡지더미. 아내는 닉이 집에 없는 사이 계좌를 동결하고 집을 나가버렸고, 닉은 결국 그 잔디밭에서 먹고 자는 처지가 .. 2026.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