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선고받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자신의 꿈이 아니라 '남겨질 사람들'이라면, 그건 비극일까요 아니면 사랑일까요. 이자벨 코이셋 감독의 은 그 질문에 조용하고도 묵직하게 답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오랫동안 외면해 온 제 자신의 어리석음과 정면으로 마주해야 했습니다.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울지 않는 여자보통 시한부 영화를 생각하면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릅니까. 병실에서 오열하는 장면, 가족을 부둥켜안고 통곡하는 장면, 세상을 원망하는 장면. 그런데 의 주인공 앤은 다릅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를 들으러 혼자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사에게 두 달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남편에게 전화를 넣지 않습니다. 그냥, 혼자 걸어 나옵니다.23살의 앤은 트레일러하우스에서 남편과 두 딸을 키우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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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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