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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2

영화 걸어도 걸어도 리뷰 (서사구조, 통제, 40대, 인정) 가족 영화는 보고 나면 따뜻해진다고들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저는 를 보고 나서 오히려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서늘함이, 어떤 감동보다 오래 남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탄생시킨 이 영화는, 가족이란 단어에 우리가 품고 있는 환상을 조용히, 그러나 정확하게 찌릅니다.신파 없이도 가슴을 찌르는 서사 구조일반적으로 가족 영화라고 하면 극적인 화해 장면이나 눈물을 쏟아내는 절정부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그런 영화들은 극장 밖을 나서는 순간 급속도로 증발합니다. 는 다릅니다. 이 영화에는 오열 신도 없고 감동적인 화해 장면도 없습니다. 그저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계단을 오르내릴 뿐입니다.영화의 서사는 10년 전 물에 .. 2026. 5. 24.
영화 어느 가족 리뷰 (혈연정상가족, 진짜 사랑, 저녁 식탁)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다섯 명이 세상 어떤 가족보다 따뜻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을 보고 나서 저는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40대 가장으로서, 등본에 이름 나란히 올려놓은 것만으로 '진짜 가족'이라 믿어온 제 안이함이 그대로 들켜버린 기분이었습니다.혈연정상가족이라는 신화, 그리고 균열한국 사회에서 '정상가족(Normal Family)'이라는 개념은 생각보다 강고합니다. 정상가족이란 법적으로 혼인한 부부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모델을 말합니다. 이 틀 바깥에 있는 관계는 종종 '비정상'으로 분류되거나, 적어도 설명이 필요한 예외 취급을 받습니다.실제로 2023년 여성가족부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 10명 중 약 7명은 여전히 "가족이란.. 2026.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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