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한참 동안 화면을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이 치료도 미루고 낡은 모터사이클을 몰고 서쪽으로 달려 나가는 그 첫 장면에서, 제 가슴 어딘가가 묘하게 덜컹했기 때문입니다.정해진 출구를 지나쳐 본 적 있으신가요영화 속 국어 교사 벤은 말기암 진단을 받은 날, 병원 대신 중고 모터사이클 판매점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서쪽 끝 태평양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죠. 약혼녀 사만다의 눈물도, 가족의 만류도, 세상의 상식적인 압박도 모두 뒤로한 채.저도 비슷한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몇 해 전 끝없는 실적 압박과 대출 이자, 아이들 교육비로 숨이 턱턱 막히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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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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